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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이앤맘 "나는 어떤 유형의 부모일까?" 날짜 2014.06.20 18:16
글쓴이 이루다아동발달연구소 조회 4287

소장님께서 아이앤맘 에서 "나는 어떤 유형의 부모일까?" 에 대해 도움말 주셨습니다.


민주, 과보호, 방임, 권위 ...

나는 어떤 유형의 부모일까?

부모의 양육 태도는 집안 분위기부터 아이들의 발달까지 큰 영향을 미친다. 엄마의 성향에 의해서 혹은 아빠의 성향에 의해서 결정되기도 하지만 아이들에 대한 양육 태도는 부부가 공통적으로 공유하는 부분인 만큼 부부가 함께 상의하고, 같은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 양육의 바른 방법에 대한 정답은 없다. 아이의 기질, 부모의 기질, 주변의 상황이 양육 방식에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게 모르게 일정한 유형의 양육 방식을 가지게 된다. 양육 방식은 아이의 성장환경의 모든 것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나는 어떤 유형의 부모일까? 찬찬히 살펴보자.

[부모 노릇이란]

부모의 역할만큼 어렵고 책임이 무거운 역할은 없다. 많은 부부가 깊은 생각과 마음의 준비 없이 부모가 되고, 새 생명을 보는 감격의 순간을 지나면 부모의 역할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한다. 다행히도 대부분의 부모는 부모 노릇에 익숙해지고 부모로서의 역할을 잘 해낸다. 다들 잘 한다는 부모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자녀를 기르는 것이 즐겁고 보람되기보다는 힘든 경험이 될 수 있다.

특별하고 소중한 관계

부모. 자녀의 관계는 일반적인 인간관계와 달라 서로 잘 맞지 않는다고 해서 피할 수 있는 관계가 아니다. 또한 부모와 자녀가 동등한 위치에 있는 관계가 아니라 적어도 아이가 자라서 성인이 될 때까지는 전적으로 부모가 이끌어 나갈 책임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자질이나 마음의 자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극단적인 예로 아동 학대를 들 수 있다.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은 본능적이라는 상식과 달리 많은 아이들이 부모로부터 상처받고 있다. 아동학대와 비교될 만큼 심한 상처를 주는 말과 행동을 하는 부모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순간적인 감정으로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거나 심한 체벌을 하고 후회한 경험은 모두 있을 것이다.

사랑을 먹고 자라는 아이들

부모 노릇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녀를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자라게 하는데 있다. 아이의 타고난 잠재력을 개발해서 스스로 만족하고 사회에도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아이의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주위 사람들 특히 부모의 관심과 애정이다. 자신의 성장을 즐겁게 지켜봐 주고 격려해주는 눈길이 없으면 환경을 탐색하는 호기심과 새로운 것을 배울 의욕도 함께 시들해진다. 미국의 심리학자 스킬스가 고아원에 자라는 아이들에게 실시한 애정과 지능에 관한 실험은 부모의 사랑이 아이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말하고 있다. 스킬스는 고아원 아이를 정신지체 성인과 함께 자라게 했다. 몇 년후 고아원에 남아 있던 아이들에 비해 정신 지체자들과 함께 지낸 아이들의 지능이 수십점 증가한 결과를 얻어냇다. 이는 비록 정신 지체자들이지만 여러 성인의 관심과 애정을 받고 자란 것이 아이들의 지능 발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부모와 자녀간에 본능적으로 형성되는 애착관계는 부모. 자녀 관계를 긍정적이고, 즐겁게 만든다. 자식에게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거리낌 없이 나누어주고, 경우에 따라서는 적지 않은 자기희생까지도 기꺼이 하는 것이 부모의 모습이다.

애정과 통제의 시소타기

애정과 관심을 주는 역할 못지않게 중요한 부모의 역할이 교육과 통제를 하는 것이다. 아이가 사회에서 자기 몫을 할 수 있는 성인으로 기르는 것이 부모 역할의 궁극적인 목표인 만큼 남과 더불어 사는데 필요한 규범을 익히도록 이끌어야 한다. 즉, 부모 노릇은 애정과 통제 두 가지 기능을 얼마나 잘 조화시키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 두 가지 중 하나라도 소홀하거나,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한쪽에 치우칠 때 아이의 건강한 성장에 브레이크가 걸린다.

[아이 월령에 따른 부모 역할]

** 영아기 (0~18개월)

출생 직후부터 초기 양육과정에서 일어나는 부모와 자녀의 상호작용은 영아기 이후 형성되는 능력과 성격과 발달의 기초가 된다. 부모 모두가 아기의 성장 발달에 기여를 하고 아기도 이 시기에 부모 모두와 애착을 형성한다.

- 영아기 부모의 역할

①자녀의 발달특성에 대해 알아야 한다.

②영아의 기본적 신뢰감 형성을 위한 상호작용이 필요하다. 아기에게 관심을 갖고 일관성 있게 돌봐주어 신뢰감을 형성해야 한다.

③아기가 작은 행동도 자신의 행동을 예측하고 목적을 달성시킬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시켜야 한다.

** 유아기 (18개월~3세)

유아기의 아이는 걸음마를 시작하면서 호기심을 가지고 환경에 흥미를 느끼고 열중한다. 아이들의 주위 탐색은 종종 위험하기도 하고, 정돈된 것을 흩트려 놓기 십상이다. 이 때문에 부모와 갈등이 생길 수 있다.

- 유아기 부모의 역할

①아기의 자율성을 시험하는데 방해하지 않으면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대책을 세운다.

②풍부한 생활경험과 학습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③아이의 새로운 행동과 탐색을 인정하고 행동의 제한과 경계를 보여 준다.

④아이가 바른 행동 혹은 부적절한 행동을 보일 때는 일관성 있는 태도로 칭찬과 꾸중을 한다.

** 아동기 (3세~6세)

아이는 생활. 학습 능력과 독립심이 발달한다. 가정 이외의 집단에 속하게 되면서 부모와의 상호관계는 점차 줄어들고 또래와의 관계가 늘어난다. 이 시기에 순조로운 학습이 이루어지고 적응을 잘해 부모와 교사, 또래로부터 인정을 받으면 근면성이 발달한다. 그러나 학습이나 또래관계에서 실패를 하게 되면 부적절함이나 열등감을 갖게 된다.

- 아동기 부모의 역할

①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양한 경험에서 성취감을 느끼면 근면성을 발달시킬 수 있다.

②부모의 수용적 태도와 격려는 아이의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부모 유형을 나누는 두 가지 기준]

양육 태도의 구분은 아이에 대한 태도를 기본으로 한다. 아이를 대하는 데 있어 애정과 거부로, 훈육방식에 있어 자율적, 통제적 방식으로 구분된다. 애정과 거부는 아이에 대한 관심도와 사랑에 따라 나눠지고, 자율과 통제는 훈육태도에 따라 구분된다.

[기준 1] 애정적 vs 거부적

양육태도를 구분하는 첫 번째 기준인 ‘애정 vs 거부’는 아이에 대한 관심의 정도와 사랑에 의해 나타난다. 애정적인 부모는 말 그대로 아이에게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사랑을 가지고, 보여주는 부모를 말한다. 아이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말과 행동으로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부모는 물론 겉으로 표현은 자주 하지 않더라도 사랑과 관심을 가지면 애정적인 부모라고 할 수 있다. 애정적인 부모의 특징은 아이의 행동에 예민해서 아이의 작은 변화도 쉽게 알아챈다. 그리고 아이에게 상황마다 어떻게 해주어야 하는지 잘 알고, 아이가 원하는 것을 잘 아는 부모를 말한다.

거부적인 부모는 애정적인 부모와 달리 아이에 대한 관심의 정도가 덜하고 아이에게 전해지는 사랑의 정도도 약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아이에 대한 거부적인 것은 아이를 무조건 배척하고 아이에게 관심과 애정이 전혀 없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거부적인 부모의 특징은 아이가 예쁠 때, 아이와 함께 지내고 싶고, 시간이 될 때만 아이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요즘 젊은 엄마들이 ‘아이 때문에 일을 못한다. 내 생활이 없다. 내 인생도 중요하다.’라고 말하는 것을 종종 들을 수 있다. 이러한 경우가 아이에게 거부적인 부모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기준 2] 자율적 vs 통제적

양육태도를 구분하는 두 번째 기준인 ‘자율 vs 통제’는 아이를 훈육하는 방식에 의해 나타난다. 아이의 생각과 의도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아이의 행동의 범위를 규제하고 꾸중하는 부모는 아이에게 자율적인 부모라고 할 수 있다. 그에 반해 아이의 작은 실수도 넘어가지 못하고 꾸중하고 부모의 기준으로 아이를 대하는 부모를 통제적인 부모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좀더 정확하게 할 것이 있다. 자율적인 부모가 아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인다고 해서 아이에 대한 통제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적절한 통제는 모든 아이들에게 필요하다. 자율적인 부모의 특징은 한계를 두고 아이에게 선택하게 하는 것에 있다. 아이가 어릴수록 선택의 폭은 좁게 주어야 한다. 우리나라 많은 부모가 잘못하고 있는 것이 바로 아이에게 자율적인 결정권을 주는데 있다. 아이가 어리면 무조건 다 하게 하고, 버릇없이 굴어도 ‘잘한다. 잘한다.’고 두둔하기만 한다. 그 반대로 아이의 생각이 자라면서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주어야 하지만 아이가 클수록 부모의 ‘하지 말아라. 이거해라. 저거해라.’하는 식으로 부모의 참견이 늘어난다.

아이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를 바탕으로 크게 애정-자율, 애정-통제, 거부-자율, 거부-통제로 자녀 양육 태도를 구분할 수 있다.

[ 부부간의 양육 방법 ]

다른 방식 NO ! 같은 방식 YES !

엄마 아빠가 같은 방식으로 아이를 대하지 않을 때가 종종 있다. 실제로 아이를 혼내거나 아이 행동에 규제를 하는 역할을 주로 하는 부모가 있고, 아이를 감싸는 역할을 하는 부모가 있다. 보통 엄마가 혼내는 역할을 하고, 아이를 감싸는 역할은 아빠가 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를 무조건 몰아세우는 것보다는 감싸주는 사람이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이것도 혼내고 꾸중하기처럼 몇 가지 경우에만 한정된다. 엄마와 아빠의 역할이 완전히 구분되고 다른 것보다는 일관성을 가져야 한다.

엄마는 애정적인데 아빠는 거부적이거나, 엄마는 과보호적인데 아빠는 권위적으로 다른 양육태도를 가진 경우는 어떨까? 엄마에게 부족한 부분을 아빠가 채우고, 아빠의 부족한 부부을 엄마가 채워서 좋을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

부모의 다른 태도는 상호보완의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 부모의 양육방식이 상반되고 차이가 나면 아이는 부모 중 누구의 말을 따라야 할지 몰라 불안해질 뿐이다. 아이에 대한 부부간의 방식에 차이가 있다면 부부끼리 방식에 대해 조율해야 한다. 단, 아이 앞에서 ‘왜 그러느냐, 그렇게 하지 말아라. 이렇게 하자.’하는 식으로 내색하거나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 간섭과 다른 의견을 보이는 것에도 아이가 혼동하므로 조심한다. 아이 없는 곳에서 부부끼리 어떤 식으로 아이를 대해야 할 지 의논하고 같은 태도를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모 유형 01. 사랑과 배려가 어우러져 이상적인 “민주적인 부모”

민주적인 부모는 아이에 대한 애정과 자율적인 방식의 양육방식을 가지고 있다. 아이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높고, 훈육 방식에서도 아이의 생각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면서 행동을 규제 한다. 애정을 주면서 민주적으로 아이를 수용하는 태도를 가지는 ‘민주적인 부모’는 가장 긍정적인 부모 유형이다. 민주적인 부모는 자녀와 상호작용을 중요시한다. 대화를 많이 하고, 아이의 행동과 반응 뒤에 숨은 진짜 의미를 파악하는데도 능숙하다. 민주적인 부모의 양육 태도는 아이를 허용하고 격려하면서 아이의 잠재 능력을 개발해 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언제나 의사결정 과정에서 자녀와 대화를 통해 바람직한 행동을 유도하는 것도 큰 장점.

*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영향1. 능동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을 가진다

부모와 끊임없이 대화하고 자신의 의사를 존중받으면서 자란 아이는 능동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이 형성된다.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말했을 때 무시당하지 않고, 귀를 기울이는 부모가 아이의 적극적인 자세를 만드는 것이다.

영향2. 창의성이 자란다

창의성 역시 능동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이 만들어지는 원리와 같다. 민주적인 부모는 영아기, 유아기 아이들의 주위 탐색과 새로운 시도, 그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과 성취감을 인정하고 높여줄 수 있어 아이들은 새로운 것에 대한 탐색이 지속적으로 자라면서 창의적인 사고가 자연스럽게 자란다.

영향3. 버릇없는 행동을 보일 때도 있다

부모에 대한 신뢰감이 지나쳐 버릇없는 고집을 보일 때가 있다. 민주적인 부모의 양육 방식은 부모는 물론 타인에 대한 적대감이 없어 쉽게 행동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데로 행동하는 버릇없는 아이가 될 위험도 있다.

** 함정 피하기

①버릇없게 키우지 않는다

아이의 행동을 무조건 두둔하는 것은 아이를 사랑하고 수용하는 민주적인 부모의 특징을 오해하는 데서 발생한다. 아이가 어리다고 어떤 행동도 무조건 봐줘서는 안 된다. 훈육 지침은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한다. 민주적인 부모는 규칙과 행동에 대한 규제를 아이와 상의해서 결정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흔히 ‘아이의 기를 죽이지 않는다.’며 아이의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도 넘어가고 무조건 받아들이는 부모를 볼 수 있다. 이런 부모는 아이를 버릇 없이 끼우는 것이지 기를 살리면서 키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안 되는 것에 대해서 먼저 대화하고, 단호하고 명확하게 대해야 한다.

부모 유형 02. 일관적이지 않아 혼란스러운 과보호적인 부모

과보호적인 부모는 아이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높은 반면 아이를 통제하는 훈육방식을 가지고 있다. 애정을 주면서 아이의 행동에 일관성이나 규칙없이 부모가 일방적으로 아이의 행동을 통제하게 된다. 아이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높지만 지나친 통제로 아이를 혼내고, 금새 미안한 마음이 생겨 아이를 과잉보호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과보호적인 부모는 아이에게 유난히 잔소리가 많은 특징을 보인다. 부모의 사랑과 관심이 지나치게 표현되면서 부적절한 방법이 무절제하게 보여지게 된다. 과보호적인 부모는 같은 행동에도 하루는 아이를 혼내다가도 다음 날은 미안한 마음에 그냥 넘어가는 일관성 없는 태도를 보인다. 아이 양육에 있어 일관성은 사랑만큼이나 중요하다. 일관성 없는 부모의 태도는 아이에게 혼란을 가져올 뿐이다.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영향1. 의존적이고 독립성이 낮아진다

과보호적인 부모는 말 그대로 아이가 혼자 하게 두질 못한다. 아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부모가 먼저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 과보호하는 부모의 방식이 계속되면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이 없어지고 부모에게 의존하는데 익숙해지게 된다. 의존적인 성격은 자기 중심적이고 인내심이 없어 작은 일에도 쉽게 좌절하고 포기하는 미성숙한 사람으로 만들기 쉽다.

영향2. 부모에 대한 적대감이 생긴다.

과보호하는 부모의 공통적인 모습인 일관적이지 못한 양육 방식이 부모에 대한 적대감을 불러온다. 일관적이지 못한 태도는 같은 행동에 칭찬과 꾸중 혹은 무관심이 반복적으로 주어진다. 일관적이지 못한 태도가 아이들을 정서적으로 불안하게 만들고, 불안한 마음은 부모에 대한 적대감으로 드러나게 된다.

♡ 바른 사랑 표현 익히기

1. 아이의 힘을 길러주자

아이 혼자 할 수 있는 것을 대신해 주지 말자. 엄마 아빠가 보기에는 불안하고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최고의 방법으로 보이겠지만 미숙하더라도 아이가 직접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일일이 간섭하지 말고 아이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하고 싶은지 먼저 물어보자. 그리고 아이의 생각을 배려해 주자. 부모의 영향이 줄어들면 아이의 의존적인 성격도 조금씩 변할 것이다.

2. 작은 시간이라도 아이에게 최선을 다한다.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적어 아이에게 모든 것을 해주려했다면 조금 마음을 느긋하게 가져도 좋다. 특히 맞벌이 부모가 아이에게 죄책감을 가지거나 양육방식에 자신 없어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이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과하게 표현될 수 있다. 짧더라도 진정한 상호작용이 중요하므로 아이에게 물질적으로 보상하거나 아이의 행동을 지나치게 규제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모 유형 03. 아이를 버려 두는 것과 다를 것 없는 방임적인 부모

방임적인 부모는 아이에 대한 애정과 관심도 낮고, 훈육 방식도 자율적인 양육방식을 가지고 있다. 방임적인 부모의 자율은 민주적인 부모가 아이의 생각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면서 행동 규제를 하는 것과 다르다. 방임적인 부모는 아이 행동 규제에 관심이 없거나 미숙함에서 오는 자율적인 방식을 갖고 흔히 ‘내가 너무 바바서...’라는 핑계를 댄다. 이런 방임형 부모는 아이에 대한 따뜻한 관심의 표시는 물론, 가르치려고 하거나 야단치는 것도 하지 않는다. 아이의 행동과 생활에 개입하지 않으면 아이에게 부모의 사랑이 전달되지 않는다. 방임적인 부모 아래 자란 아이는 부모의 사랑 없이 버려지는 것과 다를 바 없다.

♡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영향 1. 남과 타협하지 못해요

지나친 자율 속에 자기 고집대로만 해온 아이는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이 통하지 않는 상황에 부딪히게 되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제지받거나 조절해본 경험이 없어 자신과 다른 의견과 타협하지 못하는 것이다.

영향 2. 잠재된 공격성을 갖는다

잠재된 공격성은 반항적 순종이라는 말과 상통된다. 말 그대로 아이의 행동 뒤에 불만과 반항적인 태도를 가지고, 겉으로만 부모를 따르는 것을 말한다. 동생을 괴롭히지 말라는 부모님의 말을 듣는 것 같지만 동생을 미워하고 괴롭히는 행동이 나타나는 것이 잠재된 공격성의 대표적인 예. 잠재된 공격성은 규칙적인 환경으로 들어가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집에서 엄마와 또래 친구들과 놀다 유아원, 유치원에 가서 해야 하는 것과 하면 안되는 것 등이 구분되면서 유독 말썽이 느는 것이 대표적인 예.

♣ 관심과 사랑으로 감싸기

1. 아이의 반응에 예민해지자

만약 아이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 지 몰라 자의반 타의반 방임형 부모가 됐다면 아이를 관찰하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 아이의 반응에 예민해지는 것은 아이의 작은 소리나 울상에도 유난을 떨면서 매달리라는 얘기가 아니다. 아이가 아플 때, 불편할 때,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어떻게 표현하는지 아이 작은 표현을 잘 아는 것을 말한다.

2. 구체적으로 칭찬해주자

아이의 행동에 숨은 뜻을 알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 아이가 칭찬 받을 행동을 했을 때 구체적으로 칭찬을 해주자. ‘착하다. 잘했다.’라는 추상적인 말을 하는 것보다, ‘물을 흘리지 않고 잘 따랐구나.’, ‘동생한테 장난감을 줘서 형답다.’하는 구체적인 칭찬이 아이들에게 적합하다. 아이가 실수 없이 잘 해내는 행동을 당연하게 넘어가지 말고, 가볍게 칭찬해 줄 것을 권한다.

부모 유형 04. 자녀 마음에 상처를 남기는 권위적인 부모

권위적인 부모는 자녀에게 부모의 권위를 강조하고 아이들은 무조건 순종해야 한다고 믿는다. 아이에 대한 수용과 잘못에 대한 용납을 모두 하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권위적인 부모는 아이의 흥미나 감정에는 관심이 없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부모의 판단과 결정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하고 아이의 생각은 인정하지 않는다. 가정의 규칙과 기준도 부모가 일방적으로 세우고 아이에게 그 기준을 따르도록 강요한다.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권위적인 부모는 제 멋대로 하는 폭군일 수 있다. 권위적인 부모는 말을 듣지 않으면 때려서라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며 체벌과 심리적인 통제를 함께 하게 된다. 열등 의식과 피해 의식이 많은 부모들이 대체로 이 유형에 속한다.

♡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영향 1. 눈치만 늘어간다

부모에 대한 두려움이 쌓여 부모와 다른 사람들의 눈치만 살피는 아이가 된다. ‘엄마, 놀면 안 돼? 이것 먹으면 안 돼?’ 등 일일이 부모의 눈치를 보고 모든 행동에 허락을 받으려고 한다. 어릴 때는 눈치를 보는 정도지만 좀더 자라면 아예 부모를 피하거나 심하게 반항하기도 한다.

영향 2. 마음에 깊은 상처가 남는다

부모의 일방적인 기준을 강요하다보면 아이는 부모에 대한 갈등이 내면화되어 심리적인 상처를 받게 된다. 아이의 생각과 감정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부모의 행동은 아이의 존재와 인격을 인정하지 않는 것과 다르지 않다. 부모의 이러한 자세는 아이의 마음에 심리적인 상처를 남긴다.

영향 3. 권위적인 성격을 갖게 된다

부모의 권위에 상처를 받으면서 동시에 힘의 위력을 알게 되고, 부모와 같은 권위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자신보다 강한 사람에게는 복종하지만 약한 사람에게는 강압적이거나 폭력적으로 군림하려고 든다.

♣ 낮은 자세로 다가가기

1. 미안하다는 말을 두려워하지 말자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말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먼저 버려야 한다.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지만 미안하다고 말 하지 못하는 것은 권위적인 부모의 공통점이다.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것은 아이에게 부모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과 같기 때문. 하지만 아이에게 부모의 잘못을 인정하는 솔직함만큼 좋은 모습은 없다.

2. 긍정적으로 말하자

긍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모든 부모에게 필요한 덕목이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안 할래?’ 처럼 부정적인 표현을 많이 하게 된다. ‘또 밥 안 먹을거야?’ 보다는 ‘밥 먹자.’로 말하는 것이 아이와 부모에게 모두 좋은 표현이다. 긍정적인 표현은 아이의 긍정적인 행동이 더 눈에 들어오게 하고, 실제 긍정적인 행동을 증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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